D-day 일 주일에 1kg 빼기 프로젝트 결과

너무 오랜만에 블로그에 들어왔네요~ 10월 15일 이후 다이어트 후기를 남기겠다고 했는데, 한 달도 훨씬 넘어 11월 24일에야 글을 쓰네요~(아고,,, 게으른자여) 
 
제 인생 첫 다이어트, 결과는 어떻게 되었을까요?

한 주간 1kg 빼기 프로젝트

결론부터 말하자면, 실패로 끝났습니다. 결론을 먼저 던지니 글을 더 읽어볼 필요도 없겠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실패의 이유에 대해 몇 자 기록하려고 합니다.
 
영양학에서는 일주일에 500g씩 꾸준히 감량하는걸 권장하지만, 영양이는 조금 무리해서 주 1kg 감량을 목표로 잡았습니다.

비만은 아니기에 평상시 보다 쌀밥량만 조금 줄이고, 고강도의 운동이 아닌 걷는 것으로 운동을 대체했습니다.

아주아주 작은 행동변화로 얼마나 뺄 수 있는지를 검증해 보고 싶었기에, 누구나 쉽게 접근할 수 있는 방법을 선택했었던거죠~
 
쉬운 방법을 선택했다 할지라도, 일주일에 1kg 감량은 무리였나봅니다. 다이어트 3주차에 들어서니 부작용이 발생했습니다. 이를테면 손가락 마디에 힘이 안들어가고 은연중에 젓가락을 떨어뜨리고, 포도알을 입에 넣으려는 순간 놓친다던지, 단기 기억력이 감퇴되는 느낌(원래도 단기 기억력은 안좋은 편이었... ㅋㅋㅋ)이 들어 다이어트를 중단했습니다.

 
우리집 건강이가 이러다 영양이 골로 갈것 같다며, 현재 의지로는 D-day에 목표체중에 도달은 하겠지만 건강을 해치면서까지 다이어트를 할 필요는 없다고 강력하게 말렸고, 다이어트 성공하면 준다던 성공보수도 70%는 주겠다고 하기에 바로 그만두었답니다. ㅎㅎ

 
10월 15일까지 52kg으로 만들겠다던 영양이의 다이어트는 600g을 남겨놓은채 잠정중단, 아니 실패로 끝났습니다.

 
우리의 신체는 소름끼치게도 아주 정직한 것 같습니다. 다이어트를 중단하고 평상시 먹던 식사량을 그대로 먹고, 운동을 안하니 시간이 간다고 자연스럽께 빠지는게 아니네요~ 10월 7일~ 31일까지, 3주간 1g도 안빠진거 보이시죠? ㅋㅋ

아참, 손가락 마디에 힘이 없어 젓가락을 떨어뜨리던 현상은 다이어트를 그만 두는가 동시에 신기하게도 원상회복 되었답니다 ㅎㅎㅎ
 
그냥 이대로 살아갈려구요, 이것만으로도 약 3kg은 뺀거니 만족만족 해피 해피~  
모두 1일 필요량만 드시고 잉여 에너지를 만들지 마시길 간절히 바래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