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오드(I)의 기능

요오드(I)는 이온형태로 식품에 존재하며 우리몸에 아주 소량 15~20mg 존재하나 없어서는 안될 필수 영양소입니다. 요오드의 대부분은 갑상선에 존재하고 나머지 20~30% 정도만 근육, 피부, 골격, 내분비 조직 등에 분포되어 있습니다. 아시다시피 요오드는  갑상선 호르몬의 주요성분이며 부족시 갑상선 호르몬인 티록신을 제대로 생성하지 못해 갑상선이 비대해져 갑상선종이 생깁니다. 최근들어 해산물 섭취의 증가로 요오드 겹핍증이 사라졌지만 과거에는 토양에 요오드 함량이 낮은 지역이나 바다로부터 멀리 떨어져서 해조류의 섭취가 저조한 지역에서 많이 발생하는 풍토병으로 인식되어 왔습니다.
 
갑상선 호르몬에는 트리요오드티로닌과 테트라요오드티로닌이 있는데, 명칭에서 느껴지는바와 같이 호르몬의 주요성분이 요오드라는걸 알 수 있습니다. 갑상선 호르몬은 성장과 발달을 촉진하며 대사를 조절합니다. 다시말해 갑상선 호르몬은 산소의 이용이나 포도당을 이용하는 효소계의 반응 속도를 높여 세포내 물질의 산화를 촉진시켜 기초대사를 조절합니다. 따라서 요오드가 간접적으로 체내 대사에 지대한 영향을 준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식이에 함유된 요오드는 소장에서 요오드이온 형태로 흡수된 후 단백질과 결합하여 갑상선으로 이동합니다. 요오드의 약 30%는 혈류에서 갑상선 세포로 선택적으로 흡수되며 나머지는 섭취된 다음 2~3일간 체내에서 머물다가 소변으로 배설됩니다. 
 

요오드가 풍부한 식품

요오드는 미역, 김, 다시마, 파래 등의 해조류나 해산물에 풍부합니다. 미국이나 캐나다 등 서구 여러 나라에선 소금에 요오드를 첨가한 요오드강화염을 판매합니다. 갑상선종을 방지하려면 최소 하루 50~70ug의 요오드를 섭취한는 것이 좋습니다. 대구나 청어 1토막(70g)에 요오드 231ug나 들어 있으니 생선 한토막으로도 요오드의 1일 권장섭취량을 충족하고도 남습니다. 특히 해초 말린것 6g(날것 70g)은 작은 접시로 1접시 정도 되는데, 이 정도 해초에 요오드는 43,680ug나 들어 있어 해초는 요오드의 아주 좋은 급원이라 할 수 있습니다. 해산물 80g에 요오드 53ug가 함유되어 있으니 평상시 식품을 골고루 챙겨드시고 계신다면 요오드 결핍에 대한 걱정은 안하셔도 될 것 같습니다.
 

요오드 결핍증

그럼에도 불구하고 요오드가 결핍이 되면 갑상선 기능이 저하되고 만성적으로 결핍된 상태에서는 단순갑상선종이 발생하는데 이는 갑상선이 커지는 증상이 나타납니다. 임신기간 중 산모의 요오드 섭취가 부족하면 태아의 뇌가 제대로 발달하지 못하고 출산 후 정신박약, 성장지연, 왜소증 등 크레틴증에 걸릴 수 있습니다. 크레틴증은 신체의 정상이 이루어지지 못하며 정신적 발달이 지연되고 청각과 언어 구사 능력에 장애가 생겨 보행이 떨어지고 갑상선기능 부전이 나타납니다. 즉 총체적 난국인거죠. 때문에 적정량의 요오드 식품을 다양하게 섭취할 필요성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