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타민E가 체내에서 하는 일

비타민E의 기능

우리가 섭취하는 식물에 함유된 비타민E는 서로 다른 생물학적 활성을 갖는 토코페롤(알파,베타,감마,델타)과 토코트리에놀 (알파,베타,감마,델타) 을 포함한 8개의 천연 화합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비타민E는 지방산이나 중성지방과 함께 흡수됩니다. 평균적으로 30~50%정도 흡수되며 최대 80%까지도 흡수될 수 있습니다. 그러나 권장량 이상으로 섭취하면 오히려 흡수율이 20%아래로 떨어질 수 있습니다. 비타민E는 체내 전체에 골고루 분포되어 있으며 특히 혈장, 간, 지방조직 에 다량 존재합니다. 비타민E의 주요 기능은 항산화역할입니다. 항산화 작용으로 인하여 비타민E는 노화를 지연시키고 암과 심혈관계질환을 예방합니다. 뿐만 아니라 면역반응을 증진시키고 적혈구막과 지용성 영양소의 이중결합을 보호하고 신경과 근육의 기능을 유지 및 개선시킵니다.

비타민E의 급원식품은 식물성 기름, 배아, 땅콩, 아스파라거스, 당근, 시금치, 바나나, 망고, 배, 사과 등 과일채소에도 풍부하며 곡류나 우유 고기생선류에는 거의 없습니다. 식품내 비타민E 함량은 불포화지방산과 밀접한 관계가 있는데 특히 리놀레산의 농도와 관련이 있습니다. 곡류나 다른 종자류의 배아에는 식물성 기름이 풍부하나 정제과정에서 비타민E는 70%정도 손실됩니다. 비타민E는 간을 제외하고 동물성 식품에는 거의 없으며 산소, 금속, 빛에 노출되거나 기름에 과도하게 튀기면 쉽게 파괴됩니다. 

비타민E의 결핍증

활성을 갖는 비타민E는 계속 순환되기 때문에 성인의 경우 결핍증이 없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출생 시에는 비교적 비타민E 농도가 낮게 태어나며 미숙아의 경우에는 비타민E를 충분히 섭취하지 못하면 성장지연이 올 수 있습니다. 비타민E가 부족하면 세포는 쉽게 산화되고 적혈구는 지질막에 있는 다가불포화지방산이 산화되어 세포 손상을 초래하여 용혈성 빈혈이 올 수도 있습니다. 때문에 미숙아의 경우 비타민E가 결핍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하며 특수제조분유로 비타민E 를 보충할 수 있습니다. 미숙아는 비타민E 결핍으로 인하여 세포손상뿐만이 아니라 난포성 섬유종, 만성췌장염, 지방흡수 저해, 신경전달물질 생성 방해로 인한 신경손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비타민E의 과잉증

비타민E는 비교적 타 비타민에 비해 비교적 안전한 물질로 독성의 거의 없습니다. 일일 권장량의 50배 이상을 섭취해도 안전하다는 연구 결과가 있을 정도로 결핍증과 마찬가지로 과잉증이 나타나지 않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부 연구에서는 비타민E를 하루 500mg이상 섭취하면 면역계, 특히 백혈구의 기능이 손상된다는 결과를 내놓기도 했습니다. 항산화 작용에 널리 쓰이고 있는 비타민E를 자주 많이 드시길 권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