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11. 23. 11:43ㆍ영양이의 건강정보
탄수화물이 우리 몸에서 하는일
탄수화물은 체내에서 대부분 포도당으로 전환되며, 포도당은 1g당 4kcal의 에너지를 만듭니다. 포도당은 특히 적혈구와 뇌세포, 신경세포의 에너지원이며 근육 등 다른세포에서도 에너지 원으로 사용합니다. 음식으로 섭취한 탄수화물은 소장을 거쳐 우리몸에 흡수되어 간에서 포도당으로 전환됩니다. 이렇게 소화흡수된 포도당은 혈당을 일정수준으로 유지하는데 쓰이며 여분은 간과 근육에 글리코겐의 형태로 저장되며, 그리고도 남으면 지방으로 전환되어 지방조직에 저장됩니다. 우리가 갑자기 뇌를 많이 쓰거나 에너지를 많이 쓰면 "당떨어진다" 라는 표현을 쓰는데 이는 혈액속 당이 짧은 시간에 빠르게 소진되어 뇌에 포도당 공급이 원활하지 않아 발생합니다. 그렇다고 크게 걱정할 필요는 없습니다. 우리 몸은 아주 과학적으로 만들어져서, 혈액속 포도당이 빠르게 소진되면 간에 저장되었던 글리코겐이 빠르게 포도당으로 전환되어 혈당을 조절합니다. 그래서 다이어트 하는 사람들 중에 탄수화물 섭취량을 급격하게 줄이는 분들이 계신데, 이 원리가 바로 혈당유지에 필요한 포도당만을 섭취하고 잉여분을 안 만드는 겁니다. 잉여 포도당은 전부 지방으로 전환되기 때문이죠. 그렇다면 에너지를 많이 써서 혈액속 당도 급격히 떨어지고, 간에 저장된 글리코겐 형태의 포도당도 다 떨어지면 필요 에너지는 어디서 올까요? 바로 그때부터 지방 조직이 분해되어 에너지를 만듭니다. 그래서 다이어트를 할때 탄수화물을 적게 먹어 지방이 분해되어 필요한 에너지를 만드는거죠.
탄수화물은 에너지를 만드는것 뿐만이 아니라 단백질 절약작용도 합니다. 적혈구나 뇌, 신경세포는 포도당만을 주요 에너지원으로 사용합니다. 그런데 탄수화물 섭취 부족으로 포도당이 부족하면 단백질이 포도당을 새롭게 만들어줍니다. 이는 주로 간이나 신장에서 진행됩니다. 탄수화물 부족으로 근육이 손실되면 다양한 질병에 노출되기 쉽습니다. 그러니 적정량의 탄수화물을 섭취해주는게 근육 손실을 막기위한 최고의 방법이라 할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탄수화물은 케톤증을 예방합니다. 즉 저탄수화물 식사로 인슐린 분비가 감소하면 지방이 분해됩니다. 이때 지방산의 산화가 불완전하게 생성되면서 케톤산이 다량 만들어지며 혈액과 조직에 축적되는데, 이를 케톤증이라고 합니다.
케톤증은 여러가지 합병증을 발생시켜 우리의 건강을 위협하게 됩니다. 케톤증을 예방하려면 적어도 탄수화물을 하루 50~100g을 섭취해야 합니다. 밥 한공기에 65.5g의 탄수화물이 있으니 적어도 하루에 밥 한공기의 탄수화물은 섭취해줘야 한다는 의미인거죠
탄수화물의 과잉섭취시 나타나는 문제점
탄수화물 과잉섭취의 단점은 누구나 잘 알고 계실겁니다. 필요 이상의 탄수화물을 과잉섭취하면 비만, 피부트러블, 충동성, 집중력저하 등의 문제점들이 나타납니다. 특히 비만은 성인당뇨병을 유발시키고, 당뇨병은 심혈관계질환, 신경계, 신장, 망막증 등 다양한 합병증을 유발합니다. 단순히 탄수화물을 과잉 섭취 했을 뿐인데, 이 단 하나의 사건으로 다양한 질병이 양상된다는게 포인트입니다. 뒤집어 얘기하면 탄수화물 과잉섭취만 줄여도 다양한 질병을 예방할 수 있다는 얘기이고 합니다. 그래서 우리는 우리몸에 필요한 탄수화물의 양을 정확하게 알고 비교적 수용가능한 범위에서 탄수화물을 섭취하여 정상체중을 유지하는게 건강을 지키는 지름길임을 잊지맙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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